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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니로를 탄지 1년하고 3개월 정도 지난 것 같다. 이제서야 리뷰를 쓰는 이유는 뭐 특별한 것은 없고 미루다보니 이제야 쓰게 된다. 니로를 산 사연은 뭐 나름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더 뉴 니로를 전국에서 손꼽히게 빨리 받아서 탄 장본인이 되었다. 

 원래 니로 전에는 미니를 타고 있었다. 2세대를 탔었는데 엔진 누유에 대한 고질병이 있다고 하여 처분하고 차를 바꾸게 되었다. 여담으로 미니는 디자인은 괜찮은데 가격대비 정말 개판인 차라고 생각된다. 약 5년정도 탔는데 느낀 점은 마티즈 지금의 스파크와 비슷한 크기에 승차감은 형편없고 핸들도 무거운데다 저속 운전도 불편한 단점이 있다. 디자인 빼면 연비도 형편없고 대신에 잘나가긴 잘나간다. 난 휘발유 1600cc를 탔는데 타 브랜드의 2000cc보다 잘나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니 뭐 당연하겠지 차는 작은데 엔진이 크니까......

 여튼 이런 저런 이유로 차를 처분하고 신차를 뽑는데 SUV를 타고 싶었으나 경유는 요즘 시대에 좀 역행하는 분위기라 패스하고 휘발유 중에서 연비를 생각해서 니로를 선택했다. 더 뉴 전에 니로는 정말 디자인이 구리다. 그래도 뭐 실용적인 부분은 위해 니로를 선택했는데 그 시기가 더 뉴 니로가 출시되기 직전이었다. 

 영맨과 이리저리 컨텍하다가 차를 주문했는데 시기가 너무 늦어 12월을 넘겨 1월에 출고가 된다는 것이었다. 이게 왜 그때 문제였냐면 12월에 차가 나왔으면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는데 2019년 1월에는 하이브리드는 보조금이 없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결국 보조금도 못받는데 신차가 곧 나온다고 하니 좀 기다리자고 결심하고 장장 3개월을 넘게 기다려서 받은 더 뉴 니로 였다. 그러니 국내에서도 거의 6번째인가 주문한 차를 받았다. 

 여튼 잡설은 그만하고 니로 특히 노블레스 스페셜을 타보니 완전 신세계였다. 뭐 미니가 워낙에 나빴던 탓도 있었다. 옵션도 기본이었던 미니를 타다 거의 풀옵인 니로를 타니 당연했겠지.....

 원래 니로를 기본에 스마트 쿠르즈만 옵션넣으려고 했는데 나만 생각해서 타면 안되고 와이프 생각에 이런저런 옵을 다 넣을 생각으로 전환했었고 더 뉴 니로가 나오면서 노블레스 스페셜 등급이 딱 내가 원하는 부분이 다 들어가 있는 상황이어서 노스스를 선택했다. 이게 운이 좋은게 전체적으로 보면 니로에서 더 뉴 니로로 넘어오면서 가격이 올라갔는데 노스스는 가격이 더 저렴해졌다. 기존 니로에 노스스에 들어간 옵션을 다 넣으면 노스스가 더 저렴했던 것이니 나는 손해볼 것이 없었다. 

 니로를 첨 타보면 생각보다 넓다는 느낌이 든다. 대신 높이는 좀 낮은 감이 확 온다. 노스스 가격이면 산타폐 깡통도 살 수 있는 가격이니 약간 공간적인 면은 아쉬운 느낌이 들지만 외관에서의 크기 대비 실내는 꽤 쾌적한 편이다. 

 니로는 뭐 연비가 갑인데 소형 SUV이면서 연비가 20km 이상이 나오는 건 대박이었다. 다른 하이브리드들 중에도 연비가 갑인 녀석들도 있으나 대부분 니로보다 작은 차이니 차 크기 대비 연비는 따라올 차가 없다고 생각된다.

 아래부터는 간단하게 옵션 몇가지만 보겠다.

  일단 뭐 요즘 기본인 핸들 열선이 보인다. 저게 안써본 사람은 모르는데 써보면 겨울철에 완소 옵션이다. 핸들 열선이 없는 차를 겨울에 타면서 장갑끼고 탔었는데 이젠 뭐 저거 키고 2분정도? 지나면 따끈해져서 차량에서 장갑끼고 운전할 일이 없다. 

 또 소형 SUV 급에 어울리지 않는 통풍시트에 열선은 당연히 기본이고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에 오토 홀드도 보인다. 

 통풍시트는 뭐 생각보다 많이 좋은 것 같지는 않은 느낌이다. 다른 차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으나 에어컨 안틀고 저것만 틀면 소음도 좀 심하고 바람도 차갑지는 않은 데다가 에어컨 틀더라도 시간지나면 좀 찬기운이 약해지긴 한다. 하지만 뭐 있으면 땡큐인지라.....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는 정말 편하다. 사이드가 출발시 따로 안 건들여도 자동으로 풀리고 파킹도 오토홀드 상태로 시동을 끄면 자동으로 걸린다. 손으로 당기는 것이나 발로 밟는 사이드는 와이프가 생각보다 힘들어했었는데 전자식파킹 브레이크가 있으니 힘들 일도 줄어들고 파킹 안 풀고 달리는 실수도 없을 것인지라 운전에 매우 도움이 된다.

 오토 홀드 또한 사용해본 사람만 가치를 아는 완소기능이다. 특히 신호대기 정체시에 발에 부담이 확 줄어든다. 처음에는 좀 불안해서 오토 홀드 잡아놓고도 브레이크에 발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럴일은 절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을 좀 하자면 주행 중 정차하면 브레이크에서 발을 때어도 앞으로 가지 않는 기능이다. 신호대기나 차가 막힐때 정차시 N이나 P를 넣지 않는 이상 차가 앞으로 가게되는데 이 기능을 이용하면 D 상태에서도 정차시 차가 브레이크를 밟고 있는 것과 같다. 실제로 정차시 오토 홀드가 잡히면 차량 뒤에 브레이크 등이 들어와 있다.

  

  운전석에 계기판 사진인데 생각보다 별로긴 하다. 디지털이라 좋아보이긴 한데 일단 속도계가 좀 안보이는 위치이기도 하고 중앙에 정보 계기판도 네비 표시만 빼면 볼만한 정보가 별로 없다. 여러 정보는 한번에 보여주면 좋은데 음....이점은 좀 별로인것으로 생각된다. 

 중앙 네비가 압권인데 11인치 와이드인가 여튼 처음 보면 엄청 시원하게 넓은 화면이다. 요즘 차량이 다 그렇듯이 순정 네비를 사용하면 차량과 연동이 되어서 좋은 기능이 많이 있다. 아까 말한 계기판에 네비 길안내가 표시가 되기도 하고 네비와 연동이 되어서 스마트 크루즈시에 카메라 구간에서 자동으로 감속이 이루어 진다. 스마트 크루즈를 사용해보면 운전의 피로도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시내에서 막힐 때에도 앞차와 간격을 맞추어 피로를 줄여 준다. 다만 정차시 다시 엑셀을 살짝 밟거나 버튼을 눌러서 출발시켜야 하는 점은 있긴 하지만 고속도로에서는 거의 반자동급의 편리함을 보여준다. 고속도로에서 크루즈 걸고 달리면 앞차와 거리도 조절하고 핸들도 차선보고 잡아주기 때문에 핸들에 손만 올리고 있으면 편하게 주행을 할 수 있다. 특히 정차시에는 시내나 국도와 다르게 크루즈가 멈추지 않고 대기 중이라 가다 서다를 자동으로 반복해 준다. 

 에어컨이나 오디오는 네비 화면에 나타나는데 네비와 같이 볼 수도 있고 혹은 뭐 네비 화면을 보다가 조작을 한다거나 하면 옆에서 슬라이드 되듯이 나오게 할 수도 있다.

 핸들에 있는 조작키들의 사진인데 키가 많아서 처음에는 복잡해서 다 사용하려나 했는데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편리함이 좋다. 특히 음성인식은 핸드폰 어플보다는 인식률이 떨어지긴 하지만 꽤 잘 알아듣고 실행이 되어서 쓸만하기도 하다. 

 센서가 여러군데에 있기 때문에 아이나비나 고급 네비에 있는 것과 같이 앞 차량이 출발하면 알림음과 함께 계기판에 표시가 된다. 고급 네비 또는 블랙박스에 있는 기능은 화상 처리를 통해 구별하여 신호등도 구별이 되는데 니로는 앞에 레이더 센서에 의해서 구별하게 되므로 신호는 구별 못하고 차량만을 구별하는데 오류없이 잘 판단하는 편이다.

 후진기어를 넣으면 후방 카메라가 네비 화면에 들어오는데 꽤 선명하고 센서가 앞에까지 6개가 달려있어서 주차가 한결 쉽다. 

 운전석 문에 있는 키들인데 노스스에는 고급차량에 옵션인 사이드 미러가 후진시 내려가는 기능이 있다. 이 기능은 노블레스 이상에만 있는 기능이고 따로 넣는 것은 불가능했다.

 내가 노스스를 산 이유중 하나가 바로 이 기능 때문이었다. 정말 주차시 도움이 많이 된다. 후방 카메라만을 의지해서 주차하면 주차 라인을 맞추기가 어려운데 사이드 미러가 내려가서 주차 라인이 보이기 때문에 이 기능은 주차난 심한 곳에 주차할 때 빛을 보는 기능이다.

 여담으로 내가 노스스를 선택한 이유가 몇가지 있는데 첫째는 후진시 사이드 미러 내려가는 기능과 둘째는 통풍시트 및 뒷자석 열선, 셋째는 오토 홀드, 넷째는 LED 전조등, 다섯째는 메모리얼 시트이다. 이 옵션은 꼭 노스 이상이 아니면 안되는 기능이라 어쩔 수 없이 노스스를 사게 되었다.

 이건 운전대 옆에 있는 키들인데 전조등 각도 조절 및 계기판 밝기 조절 사이드 미러에 있는 측방 센서 기능 온오프, 차선이탈 방지 온오프 등의 기능이 있다. 

 한가지 특징은 하이브리드는 배터리가 일반 차량과 동일하게 시동을 걸거나 전자기기를 구동시키는 배터리와 구동용 배터리가 있는데 이러한 특징때문에 배터리가 방전되도 따로 점퍼를 하지 않아도 시동을 걸 수 있다. 위에 보면 12 BATT Reset 버튼이 있는데 방전시 저 버튼을 누르고 스마트 키로 시동키를 누르면 점퍼를 하지 않아도 구동 배터리로 인해 시동이 걸리게 되어서 매우 좋은 기능이다. 겨울에 오래동안 차를 타지 않고 방치하면 제아무리 빵빵한 배터리도 방전되기 쉽상인데 저 기능으로 점퍼를 거의 안해도 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나도 겨울에 한번 보름 정도 차를 안끌었더니 방전되었었는데 예전 같으면 긴급출동 부를 것이 저 버튼 하나로 해결이 되었었다.

 

 현재 더 뉴 니로는 개인적인 결과로는 만족도가 매우 높은 차량이다. 물론 단점도 있긴 하지만 소형 SUV에 걸맞지 않은 실내공간과 풀업시 고급차에만 있는 옵션들도 꽤 들어있어서 사용자 편의성이 매우 높다. 다만 가격이 왠만한 SUV를 뽑을 수 있는 가격이라 호불호가 갈리지만 연비와 편의성을 둘다 생각한다면 이만한 차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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