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K 딜리버리 서비스

 차 엔진오일을 교환할 때가 되어서 걱정이 생겼다. 뭐 걱정이라기 보다 귀찮이즘이지.....

 그래서 알아보니 요즘 서비스가 많이 좋아졌다. 일단 정비는 인터넷에서 예약이 되어서 굳이 귀찮게 전화를 여기저기 돌려보거나 할 일이 없이 편하게 되었다. 최대한 가까운 곳의 기아 오토큐에 일단 예약을 했는데 이거 뭐지? 

 딜리버리 서비스가 있더라.....원래 예전에 미니 탈때는 정비를 타지역으로 보낸다거나 했을 때 딜리버리를 무료로 해주긴 했었다. 물론 정비비가 100단위였을 때였긴 했다...ㅠ.ㅠ 꼴에 외제차라고 뭐만 하면 100단위로 나올 때가 많이 있었다. 여튼 그것과는 다르지만 딜리버리 서비스가 생겼다. 알아보니 올해 초쯤에 생긴 것 같다.

 자세한 내용은 각자 서비스에 들어가서 알아보도록 하고 난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나서의 후기를 말해보겠다. 사실 장점보다 단점이 너무나 많은 서비스였다.

 장점부터 풀어보겠다. 미리 말하지만 장점은 딜리버리 서비스 자체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고 K 딜리버리의 장점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딜리버리 비용은 8km 이내면 1만원이다. 픽업과 딜리버리 같이 이용하면 2만원이다. 생각보다 비용은 저렴하다고 생각된다. 차를 맡기러 가는 것이기 때문에 택시 또는 대중교통 이용이 꼭 들어가야하므로 돈도 그렇지만 시간을 최소 30분은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1만원이면 내 시간을 아껴주는 면에서는 매우 좋은 편이라고 본다.

 처음 서두에 말했듯이 차 정비하려면 시간 낭비에 대부분 업무 중에 맡겨야 하고 집에서 도보로 가능한 정도면 모를까 대부분 내 생활 동선에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정비가 너무 두렵다....(?) 그런 것을 해소해주는 서비스다. 또한 전화로 굳이 안하더라도 인터넷으로 딜리버리도 예약이 되기 때문에 편리하다. 결론적으로 정비 예약을 하면서 딜리버리를 예약이 가능하므로 편리하다.

 하지만 단점이 너무 많다. 딜리버리의 단점이 아니고 서비스의 정착이 아직 안된 듯 어설프다. 일단 장점에 이야기했던 예약에 문제가 있다. 정비 예약은 편리하게 되는데 정비 예약 중에 딜리버리 예약버튼이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예약중에 딜리버리 예약 버튼이 있으니 이거하면서 같이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게 둘이 별개다. 같이 예약이 안되고 연계가 잘 안된다. 물론 예약을 하고 나면 그 정비에 맞추어 확인 전화가 온다. 그러나 여튼 예약을 정비 예약 따로 딜리버리 예약 따로 해야한다. 정비 예약은 확인도 되고 예약이 꽤 매끄럽다. 그러나 딜리버리는 예약 확인이 안된다. 그래서 전화로 제대로 예약이 되었는지 확인하니 전화 채널이 통합이 안되어있고 다른 번호로 안내를 해주더라.....확실히 예약 시스템은 손볼 필요가 있다. 

 이게 거창해 보이지만 그냥 대리 불러서 보내면 딜리버리 서비스고 픽업 서비스다. 실제 예약을 해보면 기아에서 예약을 해 줄 뿐이지 대리하시는 분이 하는 것 같다. 당연할 수 있겠지만 딜리버리 서비스 기사님은 협력회사 (내가 보기엔 대리기사 또는 탁송기사) 분으로 보인다. 결제도 기아에서 안되고 직접 현금을 딜리버리와 픽업을 따로 따로 드려야 한다. 좀 통합 관리가 되면 좋으련만..... 결국 딜리버리는 예약만 대신해 줄 뿐이지 대리 부를 때와 동일하다.

 결국 이런 따로 국밥 같은 서비스다 보니 딜리버리 서비스의 장점이 퇴색된다. 이런 건 결재에서도 나온다. 직접 찾으러 안가다보니 비용도 계좌이체 밖에 안된다. (각 센터마다 다르다고 하니 정확치는 않지만 내 경우는 그랬다.) 요즘 지역화폐니 지원금이니 사용해야 하는데 안되니 불편하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모든 비용도 기아가 관리해서 딜리버리 비용과 서비스 비용도 모두 한꺼번에 처리가 되면 좋을 텐데......

 기대를 많이 했고 편리하게 이용하고 싶었는데 좀 많이 실망하긴 했다. 정착되기 시간이 부족한 면이 있어서 그렇다고 생각되고 다음 정비 때는 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참...그리고 서비스 만족에 대한 리턴도 잘 이루어 지지 않는 듯하다. 오늘 서비스를 이용했으니 수일내로 올 수 있을 거 같긴한데 이런 불편함을 좀 반영해서 더 좋은 서비스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