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한 공매도 폐지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한다. 주식을 하는 사람들은 한번쯤은 들었을 공매도.....
일단 내가 자주보는 유튜브 채널에서 공매도 이야기가 잘 정리되어 있다.
뭐 대부분이 나와 결이 같은 의견을 말하고 있기 때문에 이 영상을 보면 내 글을 읽는 것과 거의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매는 일단 "빌릴 공"자를 쓰기 때문에 우리말로는 "빌려서 판다"가 되겠다. 개미인 우리가 하는 매매법은 돈으로 주식을 매수 후 매도를 하는 구조지만 공매는 반대로 일단 주식을 빌려서 나중에 주식을 갚는 구조다.
뭐 사실 구조는 비슷한다. 우리가 돈이 없다면 돈을 빌려서 주식을 사고 주식을 팔고 돈을 갚는다. 돈을 갚을 때는 소정의 이자를 빌려준 사람에게 준다. 공매는 주식을 빌려서 주식을 팔고 다시 그 주식을 사고 주식을 갚는다. 이 때 빌린 주식에 대해서 주식을 빌려준 자에게 이자를 내는 구조라 비슷한 구조다. 즉, 하나의 매매 기법일 뿐이다.
하나 다른점은 배팅 방향이 다르다. 주식은 돈을 벌려고 이윤을 보려고 하는 행위이다. 물론 목적이 다를 수는 있긴 한데 대표적으로는 돈이다. 일반적인 주식 매매는 주가가 올라야 그 차익이 발생한다. 당연히 주식을 먼저 사고 이 후에 팔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매는 주식을 빌려서 먼저 팔고 나중에 주식을 사서 갚는 구조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져야 수익이 나는 구조이다.
이런 공매도의 장점은 기업을 감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기업의 주가가 거품이 끼지 않고 주가의 안정을 가져갈 수 있게 한다. 잘 생각해보면 현재 우리나라 공매가 중단된 상태다. 뭐 꼭 공매 때문은 아니지만 현재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되는 문제가 있다. 자세히 보면 예전에는 주가가 폭등하는 기업의 경우 호재가 있을 때 주가가 폭등했는데 요새는 특별한 이유없이 폭등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즉, 공매는 이러한 이유없는 폭등을 막아준다. 특별한 호재가 없는데 주가가 상승한다면 이후에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공매를 하게 되고 이 공매로 인해 주가가 다시 내려오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기업에 악재가 있는데 공매가 없다면 투자자들은 최대한 이를 감추려고 하고 기업도 주가가 내리기 때문에 감추려고 할 것이다. 이를 신경쓰는 사람은 아마도 경쟁사 뿐일 것이다. 여튼 이러다 보면 악재는 감추고 호재만 밖으로 드러내서 기업 주가에 거품이 끼고 잘 나가던 회사가 갑자기 주저 않는 등의 문제도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공매는 악재를 감시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없애준다.
공매의 단점도 존재하는데 기본적으로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된다. 또한 악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악재가 자신들에게 호재가 되므로 공매가 많아지면 전체 시장의 활력을 줄이는 영향을 주게되어 경제를 얼어붙게 만들기도 한다.
사실 공매의 단점은 공매를 제대로만 운영한다면 장점이 더 많은 구조라 단점이라고 적기도 애매하다. 하나의 투자 방법이 더 늘어나는 것이므로 투자방법의 폭을 넓게 해주니 투자에 더 유리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공매 단점은 정말 무지막지하게 많이 있다. 왜냐면 우리나라의 공매 제도가 잘못되어 있기 때문이다. 일단 우리나라의 공매 제도는 개인은 할 수가 없고 기관과 외국인 만이 가능하다. 물론 개인이 하는 방법이 있긴 한데 조건도 까다롭고 복잡하고 기업이나 기관이 주식을 빌려주지 않는다. 누가 빌려줘야 공매를 할 것 아닌가....여튼 그러다보니 개인과 기관 외국인간의 투자 방법의 불균형이 일어난다. 또한 정보의 투명성이 문제가 있어 기관이나 외국인의 정보력과 개인의 정보력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에게 불리한 구조다. 주식은 정보 싸움인데 현재는 개인은 공매가 안되므로 주가가 올라야 돈을 버는 구조고 오르는 정보는 그나마 돈을 덜 벌면 되는데 악재 정보를 늦게 알면 공매로 인해 주가가 폭락하게 되고 이 정보가 개인에게 왔을 때는 벌써 주가는 큰 하락을 맞고 나서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균형으로 인한 장난질에도 개인은 공매가 불가능하므로 대응이 안되니 문제가 많은 제도라고 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공매는 꼭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나라의 공매는 잘못되어 있으니 바로 잡아서 운영해야한다.
첫째로는 개인도 공매를 할 수 있게 제도 개선을 해야한다. 그냥 개인도 공매가 가능한게 아니고 그 공매를 가능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나라에서 공매를 이제 개인도 해라고만 한다해도 빌려줘야 할 것 아닌가? 개인끼리 빌려줄 수도 있는 시스템도 되어야 하고 기관이나 외국인 것도 빌릴 수 있는 시스템이어야 한다. 당연히 빌리면 빌린 것에 대한 수수료 시스템도 되어야 하겠지....
둘째로는 정보의 불균형은 어쩔 수 없더라도 무차입 공매와 같이 불법적인 것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 무차입 공매는 주식을 빌리지 않고 공매를 하는 불법적인 행위이다. 법적으로 이런 불법적인 장난질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
곧 공매 중지가 끝나는 시점이 도래한다. 과연 정부는 어떤 선택을 할지 의문이다. 표장사를 위해 공매를 계속 중지 시킬 건지 아니면 다시 제개 시킬지.....아마 공매에 대한 개선은 한동안 힘들 것 같기는 하다. 아마 주식하는 사람은 다 알고 있던 내용이긴 한데 정부 기관 입장에서는 불리한 내용이라 알면서도 모른척하고 나쁜 공매를 계속 끌어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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