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초] 전자회로 공부에 대한 팁(?), 개인적인 전자 공부 썰...

 내가 학교에서 배울 때 전자회로가 좀 어렵다기 보다 거부감이 좀 들었었다. 실제로 저걸 언제 다 분석하면서 계산하고 있다는 말인가? 일단 회로를 보면 대충 어떤 회로인지 회로에서 신호의 흐름이나 이런게 좀 쉽게 보이는 방법보다는 하나하나 세밀하게 계산해서 분석하고 하는 부분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실제로 실무를 해보면 회로를 설계하고 그 회로의 값을 넣고 하는 일도 있지만 회로를 분석하는 부분도 꽤 많고 대부분은 그 흐름을 파악하면 쉽게 업무가 풀리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쉽게 신호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세한 계산이나 자료는 찾을 수만 있으면 된다. 학교에서 시험보는게 아니기 때문에 어디에서 찾을 수 있고 계산을 어떻게만 하는지를 찾을 수만 있으면 된다. 복잡한 계산은 계산기를 두드리던지 요즘은 상황에 맞게 만들어진 계산 툴도 많고 시뮬레이션 툴도 많기 때문에 굳이 다 익힐 필요도 없다.
 예전 시대에는 정보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머리에 외우고 있고 몸에 익혀야 했지만 현재는 정보를 찾기만 하면 쏟아져 나오는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에 예전에 학교에서 배웠던 것과 같은 생각으로 업무를 하면 안된다. 빠르게 찾을 필요도 없고 어떻게 하면 찾을 수 있을지만 알면 어디서든 찾을 수 있다. 특히 휴대폰으로 모든 정보를 볼 수 있는 시대에는 더욱 더 그렇다. 
 그렇기에 요즘 시대에 구시대적으로 회로를 외우고 식을 외우고 계산을 노트에 적어가면서 하고 하는 행동은 몇번 정도만 해서 이해하기 정도만 하고 실상은 그 방법을 찾는데 몰두해서 공부해야 한다.
 예를 들자면 충전기를 만든다고 해보자. 그럼 이 충전기에 충전회로가 들어가고 보호회로가 들어갈 것이다. 그럼 충전회로를 검색해서 찾아봐서 나와 맞는 회로를 적용하고 보호회로 또한 그렇게 하면 된다. 굳이 충전회로가 어떻게 생겼는지 익히고 있고 보호회로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익힐 필요없이 필요하면 찾아서 적용하면 된다.
 말을 쉽게 했지만 앞서 말한 예시에서 중요한 것을 빼고 이야기했다. 충전회로와 보호회로가 충전기에 들어간다는 걸 최소한 알고 있던지 검색을 할 수 있게 떠올려야 한다. 즉 최소한 어떤 일을 하려면 큰 그림은 그릴 줄 알아야 한다. 또한 나와 맞는 회로인지 알려면 분석을 할 수 있어야 하며 내가 모르는 부분이면 익힐 수 있는 기본은 있어야 한다.
 즉, 최소한의 기본은 익히고 찾아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굳이 익히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모든 공부를 다 할 수는 없다.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살다보면 업무외에도 개인적으로도 머리가 복잡할 일도 많은데....학생 때야 뭐 공부만 하면 되는 경우가 허다하겠지만 사회로 나오면 복잡한 일 투성이다. 
 어려울 수록 심플하게 가야한다. 어떤 일이 생기면 일단 전체를 파악하고 세부적인 것을 나눠서 심플하게 만든다. 나누어진 일을 각각 해결하면서 마지막에 조립한다는 기분으로 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공부도 마찬가지로 뭘 해야하는지 목표를 정하고 그에 따른 세부 내역을 만들고 세부내역을 단순화시켜서 하나씩 공부해 나간다. 한번에 다하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어떤 목표를 만들기 위해 TR을 공부해야 한다면 TR의 모든 것 따위는 공부하지 말고 그 상황에서의 TR을 배워라. 이런 경험이 쌓이다보면 결국 TR의 모든것이 되니 능력도 안되면서 모든 것을 파악하려고 공부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공부던 일이던 너무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빠르게 하면 할 수록 실수할 확률이 올라간다. 내가 허다하게 당한 것이 시간없다고 급하게 진행하면 거의 대부분 탈이 나고 그로인해서 다시 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았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진행해야 한다. 전체를 보고 이걸 무리했을 경우에 리스크를 생각해야 한다.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결론은 업무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 것 같다. 다른 포스팅에서 했었는데 난 학력도 그저그렇고 이론보다는 실전파인지라 이견이 있을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고 전자 엔지니어가 되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는 내용이라 생각해서 선비짓(?)을 좀 해봤다.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는 글이었음 좋겠고 뭐 아니면 그냥 일기장 썼다고 보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