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23&aid=0003487937
저녁 8시 왠일로 국민과 대화를 하나 해서 의심반 기대반으로 국민과의 대화를 시청하기 시작했다. 100분이라는데 여지껏 문통에게 물을 것이 정말 많은데 1000분을 해도 모자르지 않을까 싶었다. 일단 국민 패널 300분을 모셨다는데 이상하게 너무 밝은 분위기.....사회를 돌아보면 문통에게 불만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이 300명 중에 한명도 없을까 싶은 분위기.....일단 시작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시청을 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정말 쑈였다. 중요 이슈 사항이 얼마나 많은데 질문아닌 질문으로 시간 다 까먹고 중요 사안은 짧은 대답에 유체이탈 화법.....1시간 정도 보다가 도저히 볼 수 없어서 종료.....문제점이 한두가지가 아닌 상태.....일단 질문을 확인하여 패널을 선정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다.
100분이 너무 아깝게 시작부터 배철수랑 농담따먹기 하면서 수분을 까먹더니 대본 없다더니 처음에 질문자 선정을 미리 사안을 알고 있는 사람을 지명.....1번 질문자부터 일단 수월하게 가는가보다 싶을 정도로 콕 찍어서 질문자 선정. 사정은 안됐고 나 역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사람으로서 스쿨존 사고로 아이를 읽은 1번 질문자에게는 마음이 안쓰러웠지만 이자리가 어떤 자리인가.....처음부터 감정호소에 눈물로 시작하는건 좀 아니라고 본다. 내 생각에는 이번 국민과의 대화에서는 다른 중요 이슈 사항(물론 개인, 또는 사회로서 이 사고도 중요하지만)들이 넘처나는데 이런 문제는 다시 자리를 마련하던지 하는 방법으로 사안을 다뤘어야 했다고 본다. 결국 그저그런 호소의 질문아닌 질문을 하고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답변을 하고.....
그 다음 질문도 무슨 다문화 가정이니 외국인 고용이니 뭐 이런 이야기 하는데 아까 이야기 한 것과 마찬가지로 더 중요한 사안이 넘치는데 이런 문제는 다음 자리에서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었다. 내국인도 못챙기면서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이라니....물론 다문화 가정이라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다문화 가정은 쉽게 맗서 외국인이었던 사람이 한국인이 된건데 그럼 한국인이고 법적인 처리, 행정적 처리 등도 모두 한국인과 동일하게 하면 된다. 물론 사회적인 시선이나 국민 정서 같은 것이 있겠지만 그걸 법에서 특별히 무엇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 사람들을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예외 국민으로 취급하는 것이니 사회적 문제는 다른 방법으로 풀어 나가야지 법안이나 행정이 나서는 것은 좀 아니라고 본다. 이런 일은 미디어가 좀 잡아주면 시간은 걸리겠지만 풀리는 문제 아닌가.....
결국 이런식의 대화를 오고 가며 밝은 분위기로 계속 이어져 나가는데....지금 국민들이 저렇게 밝은 모습으로 박수나 치면서 대통령과 대화가 가능한 실정인지 내 눈을 의심했다. 신의 한수 채널을 보니 패널들이 확실히 문통에게 우호적인 즉, '대깨문'을 선발한 것이 드러났다. 궁금하신 분은 유튜브 '신의 한수'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3zg8yMHoxd8
정리하자면 질문도 수준이하, 대답도 수준이하.....도대체 질문이 뭔지 답변도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중요 질문 나와도 웅얼웅얼 유체 이탈 화법으로 어물쩡 넘기고.......여튼 아까 말했듯이 저런 좁은 범위의 사안은 다시 기회를 만든다던지 혹은 굳이 대통령이 아니어도 저런 문제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정부인이 나와서 대응하는 시간을 따로 만들고 이번 대통령과 국민과의 대화는 국가 전반적인 정치, 경제, 안보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토론하는 자리였어야 했다. 방송을 한 줄로 정리하자면
'문대통령 팬들과의 미팅에서 국민에게 쑈 예능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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