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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일단 이거 진짜 볼 때마다 한번 먹어봐야 하는데....하는 생각이 있었으나 최근 아이가 라면을 먹을 수 있게 된 이후로는 맵지 않은 라면만 사다보니 기회가 없었는데 다른거 사러 갔다가 확 질러버렸다.

 일단 난 매운걸 잘 먹는 편이다. 지금은 좀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도 매운걸 즐기는 정도이고 20대와 30대 때는 매운 음식을 찾아다니며 먹었을 정도이니 뭐 남들보다는 잘 먹는다 정도겠다. 

 여튼 소문이 무성하고 또한 포장도 괴기스러운 불마왕 라면 드뎌 먹어보았다.

 일단 포장이 다들 알다시피 정말 강렬한 어그로를 끄는 디자인이다. 포장은 정말 잘 했다고 생각된다. 뭔가 끌리지 않는가? 한번쯤은 꼭 도전하고 싶은 맘이 들게 디지인은 인정.......

 스프 또한 꽤 흥미를 끌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정말 먹으면 안될 거 같은 스프 포장.....

 스프 내용물은 봉지에 비해 적었지만 일단 다른 라면보다 스프가 많은 편이다. 다만 다른 라면은 일반적으로 건더기 스프와 따로 있는데 이건 한번에 들어있으니 두개의 양에 비하면 뭐 많은 편도 아닐지도....여튼 스프를 보면서 부터 뭔가 불길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 일단 건더기가 너무 없고 스프를 여는 순간 매운 기가 팍 올라오는데 음.....이 느낌은......뭔가 어디서 많이 맡아본....그렇타......고추가루 폭탄 느낌.......불길하다 불길해....

 일단 처음 먹어보기 때문에 다른 첨가물 없이 또한 물도 정량으로 끓여본다. 550ml에 4~5분이라고 했으니까 삼다수 한병이면 적당하다 싶어서 저거 한병 투하......참고로 2개를 끓여서 2배로 끓였다.

 물이 끓을 때 쯔음에 스프 투하.......매운 냄새가 팍팍....그러나...이건 기분 좋은 매운 냄새가 아니고....뭐랄까....고추가루 폭탄 느낌이 또 들었다. 

 다 끓였다.....대부분 많은 사람이 라면은 많이 먹겠지만 나도 라면은 가지각색의 라면에 가지 각색으로 끓여먹어봐서 경험치가 꽤 되는 편인데 이 비주얼은 정말 더럽게 맛없어보이는 비주얼......맛은 아......참담하다.....냄새는 무진장 매우나 못먹을 정도로 매운 건 아니고 건더기가 너무 부족하고 맛에 균형이 깨져 있었다. 면의 쫄깃함은 괜찮았으나 정말 밸런스가 참담할 정도이다. 

 정확히 표현하면 진라면을 물을 좀 많이 넣고 다 끓인 상태에서 내운 고추가루를 큰 숟갈로 2숟갈쯤 퍼 넣은 상태?  아마 이렇게 끓이면 저런 맛이 나올 것이다.

 일단 실수가 있었는지는 되집어 봐야겠지만 레시피 대로 끓이면 안되었다. 2개를 끓여서 그런 것 일 수도 있는데 물이 너무 많았는지 맛이 정말 가관이었다. 난 원래 물 계량 안하고 라면 끓이는데 2개 끓인다고 1리터를 넣어서 그런가 이상하네.....

 여튼 물을 잘 넣고 끓여도 맛은 뭐 그닥 좋을 거 같진 않다. 가히 충격적인 라면일 수는 있는데 그만큼 인기가 없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불마왕 라면은 맛에 풍미가 적은 것이 재료가 너무 안들어간 것 같고 매운 맛만 강조된 맛이다 보니까 저렇지 않을까 싶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는 나름의 재료를 넣고 물양도 좀 줄여서 끓여보는 걸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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