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이고웰 미니 세탁기

 일단 제품을 중고 장터에서 새거로 구입해서 사용해보았는데 사용한 결과 뭐 이건 사진 찍고 리뷰하기도 귀찮아서 그냥 쇼핑몰에서 퍼온 사진으로 리뷰하겠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역시 제품은 돈 값을 한다. 이게 말이 미니 세탁기지 수동 세탁용 세탁기이다. 말이 이상할지 몰라도 현실이 그렇타. 일단 세탁, 행굼, 탈수 다된다고 써 있는데 이거 뭐 모든 과정이 다 수동이라 행굼은 쉽지 않고 탈수는 너무 조금 들어가고 들어가더라도 회전이 느려서 잘 짜지지도 않는다. 차라리 짤순이가 더 잘 짜지려나? 그나마 쓸만한건 세탁기능......

 우리는 일단 이걸 고양이 물건 빨고 그리고 운동화 정도 빨려고 샀다. 보니까 이런거 보험 가입하면 주는 사은품인데 보험 광고할 때 보면 알겠지만 사은품은 3만원을 넘지 않는다고 써 있다. 결국 이건 아무리 많이 처도 3만원 이하 제품...난 이걸 2만원에 샀는데 사고나니 호구짓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제품이다.

 일단 위 사진 왼쪽 위에 구멍에 호스를 연결해 그냥 물을 통으로 넣는다. 저게 그냥 안쪽으로 뚤려있는 구멍이라 굳이 저기로 안 넣고 뚜껑열고 그냥 급수.......왼쪽 다이얼이 세탁과 행굼, 오른쪽이 탈수다.

 세탁은 안에 탈수토을 빼고 세탁물을 넣고 다이얼을 돌리면 그 시간만큼 돌아간다. 이건 뭐 그럭저럭 쓸만하다. 일반 세탁기와 비슷하게 빨래가 돌아간다. 이후 물을 빼고 다시 물을 채워서 다시 돌리면 그게 행굼....

 여기서 특이점이 배수인데 이건 배수 밸브라는게 없고 오른쪽에 호스로 그냥 빠져나오는 구조라 세탁이나 행굼시에는 저렇게 걸어두면 물이 안빠지고 배수시 저 호스를 내려야 한다. 즉 완전 수동이다. 물은 틀어줘야하고 배수는 직접 내려주고 물 다 빠지고 다시 넣으려면 저 호스를 다시 걸고.....정말 진상이다.

 결국 내가 사용해본 결과 이 제품은 돈주고 사기 좀 아깝다. 앞서도 말했지만 탈수는 정말 못 쓰겠다.

 탈수는 탈수통을 끼우고 거기에 넣어야 하는데 어린이용 신발 2개가 간신히 들어가는 물론 안으로 다 들어가지도 않는다. 워터파크에 짤순이 생각하면 금방 이해가 간다. 그정도 용량이다. 여튼 넣고 돌리면 짤순이는 그래도 좀 물이 빠지기라도 하지 .....이건 그냥 털어낸 수준이다. 탈수 후 손으로 꾹 짜면 흐를 정도는 아니지만 물기가 나온다. 회전하는게 보일 정도이니 뭐 회전력이 너무 약하고 일단 제품이 가벼워서 잡고 있어야 한다.

 

 여지껏 단점만 실컷 말한거 같은데 그래도 장점은 있다. 아까 말했듯이 세탁은 쓸만하다. 난 결국 고양이꺼 물건과 운동화 빨때 쓰는데 둘다 세탁하고 적당히 손으로 행구고 큰 세탁기로 탈수한다. 큰 세탁기는 옷 세탁등을 하게 되므로 운동화 세탁같은거 하면 찝찝한데 이걸로 돌리면 한 10분 돌리면 은근 세탁 잘 된다. 물을 최대한 채우고 돌리면 세탁이나 행굼은 흔들리지 않으니 집에 메인 세탁기 쓰기 찝찝한 물건은 여기에 빨고 행굼이나 탈수만 메인에서 하면 꽤 깨끗하게 빨린다. 

 일단 이 세탁기는 그렇기는 한데 다른 미니 세탁기는 어떤지 모르겠다. 삼성에서 나오는 아기 세탁기 같은건 크기만 작지 정말 일반 큰 통돌이 보다 더 빠르고 잘 빨리는 건 당연한데 10만원 이하의 제품들은 어떤지 모르겠다. 

 그저 쇼핑몰이나 홈페이지 같은 곳에 나온 걸 보면 쓸만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리뷰해본다. 결론은 뭐 모든 물건이 그렇지만 사용하기 나름이고 이 제품을 일반 세탁기의 축소판으로는 생각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