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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PTC 특허 출원

category 지식 2026. 2. 1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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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해외 진출이다 뭐다 해서 특허 관련해서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내 경험 섞어서 좀 끄적여본다.

뭐 사실 특허라는 게 국내에만 낼 거면 상관없는데, 외국 좀 나가보려고 하면 머리가 아파진다. 각 나라 특허청에 일일이 서류 내고, 그 나라 말로 번역하고... 비용도 비용이지만 시간도 문제고.....

이럴 때 쓰는 게 PCT(특허협력조약) 출원이다.

처음엔 나도 이게 만능인 줄 알았는데, 써보니까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내가 느낀 점을 간단하게 공유해 본다.

 첫번째로는 국제특허 같은 건 없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제일 많이 착각하는 게 PCT만 내면 전 세계 특허가 한 방에 등록되는 줄 안다. 절대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나 나중에 이 나라들에 특허 낼 거니까 번호표 좀 미리 뽑아줘"**라고 예약하는 거다. 일단 예약만 해두고 나중에 진짜 돈 들여서 들어갈 나라를 정하는 방식이다.

 두번째로는 PTC 출원은 시간에 대한 이점이 매우 강하다. 개별 국가에 바로 내려면 1년 안에 결정해야 하는데, PCT를 타면 보통 30개월(약 2년 6개월) 정도 시간을 벌 수 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 그사이에 내 기술이 돈이 될지 안 될지 시장 조사를 더 해볼 수 있고,
  • 투자자들한테 "나 이거 PCT 출원해놨다"라고 어필하면서 투자금 받을 시간도 벌어준다.
  • 당장 수천만 원 깨질 번역료랑 대리인 비용을 2년 뒤로 미룰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메리트다.

 세째로는 내가 예전 글에서 AI한테 회로 검토받는 거랑 비슷하다. PCT를 내면 **'국제조사보고서'**라는 게 날아온다. 전문가들이 내 특허가 등록될 가능성이 있는지 미리 봐주는 건데, 이게 꽤 정확하다.

  • 보고서 결과가 안 좋으면? "아, 이 나라는 돈 버리겠네" 하고 포기하면 된다.
  • 결과가 좋으면? 그때 자신 있게 그 나라에 돈 쏟아부으면 된다.

 결론적으로 내가 겪어보니 이 순서가 제일 속 편하다.

  1. 일단 한국 특허청에 먼저 낸다 (우선권 확보).
  2. 1년 되기 직전에 PCT를 던진다.
  3. 한 2년 정도 시장 보면서 "아, 미국이랑 유럽은 무조건 가야겠다" 싶은 곳만 고른다.
  4. 30개월 다 됐을 때 진짜 그 나라들에 서류 집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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