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전지 수명 확인 방법인데 사실 수명 확인 방법은 잘 모르겠다. 내가 일하면서도 궁금해서 많은 확인을 해 보았지만 전지의 수명을 정확하게 확인하는 방법은 내 기준에서는 없다. 그러나 정확하지 않게 확인하는 방법은 있긴 하다.
전자쟁이시라면 대충 눈치챘을건데 멀티미터 혹은 볼트미터(전압계)를 이용하면 대략적으로 알 수는 있다. 이게 왜 대략적인지 그리고 왜 그런지를 좀 풀어보려고 한다.
일단 전지의 수명을 확인하는 방법은 전지를 소모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다. 전기,전자는 물과 거의 같다. 즉, 보이지 않는 물통에 물을 넣어놓고 그 용량을 알아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물통에 물이 있다면 그 통의 용량을 알면 되지만 그 안에 불순물이 같이 있다면 물의 용량은 따라봐야 알 수 있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내부 용량을 정확히 알려면 소모해봐야 안다. 그래서 정확하게 측정 안된다는 것이다. 측정을 하게 되면 그 전지를 사용할 수 없으니까....2차 전지 충전식인 경우는 소모를 해봐서 알 수 있겠지만.....
여튼 그래서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방법이 물통안에 물을 열어서 그 압력을 측정하면 물이 어느 정도인지 예측할 수 있는 것처럼 전압으로 측정을 한다.
일반적으로 1.5V 전지는 전압을 측정해보면 1.6V 정도로 전압이 나온다. 이 전압이 약 60%~70% 정도가 되면 용량이 거의 다했다고 본다. 1.5V 전지로 보면 약 1V 내외가 되겠다.
다른 사이트에서 얻은 이 그래프를 보면 일정한 로드를 달아서 전압 대 시간 그래프를 그려놓은 것이 있는데 이 그래프에서 보듯 어느정도는 일정하게 전압이 유지되다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이 부분에서는 내부에 전하가 없어서 전류량이 줄고 그로인해 전압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보면 되겠다.
또한 약 60% 정도로 보는 이유는 전자구동 전압 또한 문제가 되어 구동이 안될 수 있기 때문이다. 회로마다 다르지만 대충 60% 정도면 전압도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 LED 후레쉬 같은 경우 배터리 2개로 3V 정도로 구동 시키는데 일반적으로 화이트 LED가 2.5V 내외이므로 2개의 전지가 직렬일 경우 1.2V 이상이 되어야 하고 1V 정도면 LED가 켜지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사용해보면 실제로 1.5V의 전지가 소모되어서 1V인 전지를 3개를 연결해서 3V로 만들어서 1.5V 2개와 동일하게 작동시켜보면 전지 전압이 동일하므로 동작은 되지만 전하가 거의 고갈되어서 전류가 급격히 떨어지므로 금방 방전이 되어 동작이 안되게 된다.
여튼 좀 정리해보면 심플하게 1.5V 전지를 사용할 경우 전압을 체크해서 1.0V 이하인 경우는 사용이 불가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1.0V 정도면 앞서 말했듯이 전압으로 문제도 생기므로 결국 두가지를 다 고려했을 경우 1.2V 정도는 되어야 왠만하면 동작이 가능하다.
고로 전지의 전압을 측정하여 1.2V 이상이면 아직은 사용이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특히 이글의 취지는 전자 지식이 좀 없는 사람이라도 좀 효율적으로 전지를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포스팅을 하는 것이다. 애를 키워보니 장난감 등으로 건전지의 사용이 늘고 2차 전지인 충전지를 사용하려니 전압이 달리고 금방 다시 충전해야 하는 상황도 벌어져서 결국은 건전지를 찾아 헤맨다. 사실 건전지 가격은 요즘 싸구려도 엄청 많아서 돈 약간만 들이면 뭐 그리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전지라는게 환경오염이 심한 품목 중 하나라 최대한 적게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건전지를 사용하다보면 벨런스가 맞게 소모가 되면 좋은데 실상 확인해보면 1개만 문제가 있어서 전체를 다 교체하는 경우도 있어서 버려지는 전지가 많다. 실제로 내가 아파트 단지에 건전지 수거함에서 건전지를 수거해서 전압 체크를 해보면 2/3가 사용 가능한 전지다.
포스팅한 내용을 좀 확인해보고 멀티메터가 요즘 다이소에서도 싸게 파는 것들이 있으니 전지를 많이 사용한다면 하나 구매해서 체크하며 사용하는게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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