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마우스 공유 장치인 wormhole 스위치 입니다. 키보드 마우스 공유 장치라는 말이 좀 의아할 수 있는데 이게 특정 상황에서만 쓰는 것이라 그렇습니다.
사용 상황은 두대의 PC에 키보드와 마우스를 한대로 사용하고 싶을 때 입니다. 즉 두대 PC를 켜 놓고 1번 PC 사용하다가 2번 PC 사용하고 싶을 때 사용합니다. 원래대로라면 마우스와 키보드가 각각 1대씩 2대를 놓고 작업해야하는데 이 장치를 이용하면 1set으로 둘 다 제어 가능하니 두대의 PC를 한 PC 처럼 사용할 때 쓰는 장치라고 보면 됩니다. 뭐 게임 멀티로 돌리거나 할 때 쓸 수도 있겠네요....^^
저는 회사 보안상 망분리를 해야 해서 방법을 검색하던 중 이 제품을 찾았고 현재 3년 정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망분리는 외부망과 외부망을 분리하는 개념으로 보안 강화를 위해 인터넷만을 하는 전용 PC를 사용한다고 보면 되는데 결국 한자리에 2대의 PC를 사용해야 해서 이 제품을 적용했습니다. 사실 이 제품으로 인해 두 PC가 물리적으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정확한 망 분리 개념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해킹과 같은 경우는 네트워크 망을 타기 때문에 네트워크는 분리되므로 같은 효과를 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기능중에 파일 공유 기능이 있어서 1번 PC에서 복사한 파일을 2번 PC로 붙여넣기 할 수 있는 기능이 있고 이 장치를 이용하여 파일 공유도 가능하므로 망혼입이라는 것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개인적으로 정확한 망 분리는 수행하기 절차가 까다롭고 복잡해서 업무 효율을 많이 떨어뜨리기 때문에 보안에 좀 손해를 보더라도 이 제품을 사용하는게 좋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앞에도 설명했듯이 최소한 네트워크 망이 분리가 되면서 외부에서 내부 망으로의 침입은 불가한 상태기 때문에 보안은 어느정도 보완이 되며 이 제품의 특성으로 거의 1PC를 사용하는 것과 같이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업무효율은 손해가 거의 없습니다. 물론 전에 말했듯이 물리적인 연결이 있기 때문에 외부에 대해 100% 안전하다고는 못하긴 하지만.....
사실 망 분리의 목적은 내부망에서 내부 직원의 보안 강화가 주 목적입니다. 다들 보안하면 외부로부터의 보호를 많이 생각하는데 대부분의 보안 사고는 내부자에 의해서 생깁니다. 즉 내부 자료를 내부인이 외부로 전송을 하려면 많은 확인 절차를 거치게 하는게 망분리의 주요 목적인데 이 점으로는 이제품은 최악의 제품이죠.....
여튼 대부분 망분리로 골치를 격는 분들이 이 제품에 관심이 있을 것 같은데 보안적으로는 애매한 결과라 사용을 금하지도 혹은 사용을 권하지도 않는 제품입니다. 각 회사에서 장단점을 잘 확인해서 사용해 보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