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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겨울이 오면 세탁기가 얼는 현상이 가끔 일어난다. 예전에 로얄층 살던 때도 오래된 아파트에 샷시를 처음 있던 샷시로 그대로였기 때문에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졌을 때 세탁기의 배수쪽과 입수쪽이 얼었었다. 몇년전에 이런저런 문제로 1층에 이사왔지만 여기도 뭐 오래된 아파트라 문제는 비슷했고 이사오자마자 베란다 쪽에 샷시를 바꿨다. 

 이후 크게 문제가 없었는데 이번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졌을 때 입수구 쪽이 얼었다. 세탁기가 있는 베란다 쪽이 습해 곰팡이가 생기기 쉽기 때문에 온습도계를 가져다 놓고 제습기를 내내 돌리기는 한다. 그러다보니 세탁을 할 경우 매번 확인이 되는데 영하가 떨어지지는 않는다. 이번 영하 20도 일때도 베란다가 영하로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면 왜 얼었냐? 세탁기 위치를 옮기기 위해 입수 호스를 길게 늘여 바닥으로 돌려놓았다. 이 부분이 바닥이나 벽에 붙으니 공기온도와는 다르게 그 부분은 얼정도로 차가웠던 것이다.

 결국 뭐 엄청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고 그럼 바닥에 닿는 호스쪽만 주의를 하면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래서 동파 방지용 배관 보온재를 샀다. 기왕 살거 난연으로 샀고 뭐 가격은 그리 비싸지는 않았다.

 여튼 시공(?)을 한 리뷰를 작성해보고 이 글을 보는 사람은 참고를 하시라는 의미로 몇가지를 끄적여보겠다.

 일단 이게 미리 모양이 개판으로 되어있고 길이도 길어서 처음부터 맨붕이 왔다. 일단 이걸 정리하고 보온재를 째서 끼워 넣고 묶어주면 된다.

 

 이거 라인이 있어서 손으로 찟어도 되긴 한데 난 그냥 칼로 쨌다. 그리고 묶어줬는데 이게 길이를 잘못 가늠해서 사다보니 여분으로 산 것까지 같이 묶어서 만들어 두께가 들쑥 날쑥하다.

 이게 생각보다 작업이 수월치 않다...게다가 길이는 넉넉히 사야하고 두께도 적절하게 사야한다. 너무 두꺼우면 공간 차지에 작업 힘들고 너무 얇으면 단열이 잘 안될 것 같기도 하고.....난 1t로 샀는데 0.5t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타이도 많이 소모가 되기 때문에 많이 준비하는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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